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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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미세먼지

안식월 기간 한국에서 머물며 핸드폰에 설치하여 즐겨 사용하던 앱이 있다. “창문 닫아요”라는 앱이다. 그때 그때 내가 있는 지역의 미세먼지 정도를 측정하여 알려 주는 앱이다. 이 앱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어느 날, 날씨가 너무 청명하여 기분 좋게 서울에서 나들이를 하고 왔는데, 저녁에 목이 따끔거리고, 눈이 뻑뻑한 것이었다. TV 뉴스를 보니, 그날 날씨는 청명하였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소식을 듣고 목과 눈이 미세먼지로 인하여 따끔거리고 뻑뻑한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였지만, 실제로 영향을 받아 본 것은 처음이고, 그 때부터 전화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미세먼지 정도를 미리 보고는 하였다.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신문, 방송에서 엄청 떠들어댄다. 국민들도 TV에 나와 국가 정책을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고는 한다. 흔히 한국의 미세먼지는 황사와 함께 중국 발(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그 때 알게 된 것은 미세먼지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자체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범은 [고등어 구이가 아니라] 디젤차라는 것을 신문 기사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정말 한국에는 디젤차가 많이 다닌다. 기름 값이 쌀뿐만 아니라 연비가 높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디젤차를 규제하기 때문에 디젤차 수요가 줄어든 반면, 유일하게 전 세계에서 한국만이 디젤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정부가 디젤 차를 규제하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정부가 독재한다고 엄청난 데모가 일어날 것 같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것을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기들은 자기들의 편리함과 유익함을 위하여 주저 없이 디젤차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공동체의 책임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았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자기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 “사회적, 공동체적 성숙”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지향해야 할 성경적 성숙이라 믿는다. 이제 새롭게 시작 된 뉴라이프의 회계연도, 다시 한 번 기대하며 기도하여 본다. 성도 한 분 한 분이 스스로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며 공동체적, 사회적 성숙을 이루어감으로 바로 뉴라이프 안에 정의로 가득 찬 복된 공동체가 세워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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