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Dec 새로운 눈
지난 주간 책을 읽다 마르셀 푸르스트의 “참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보게 되었다. 촌철살인의 적절한 표현이다. 그렇다, 여행은 표적지 앞에서 사진 찍고 오는 것이 아니라, 낮선 환경, 낮선 사람들을 보며 내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한 사람이 성숙하여 간다는 것도, 몸이 크거나, 혹은 나이가 들어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몸은 크는 시기가 정해 있고, 나이는 들어가지만, 50대가 되어서도 10대의 인생을 반복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성숙하여 간다는 것은 세상을, 인생을, 이웃을,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변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바라보는 눈이 변하는 것일까? 나를 중심으로, 내 눈으로 보는 시각에서, 하나님의 눈, 하나님의 시각으로 창조를 이웃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지난 주간 일기장에 적어놓은 한 구절의 말이다. “누군가를 감동시키는 일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우리가 불행하게 느끼는 이유는, 내 자신 만을 행복하게 하려는 끊임 없는 시도 때문이다.” 인간의 약점이 중독이 아니던가?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하여, 큰 집을 가져 보아도 금방 그 집에 중독이 되어 더 이상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차도, 집도, 가방도… 하지만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는 말씀 중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되면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내 인생의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바로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게 되고 변화된 이런 안목이 우리를 진정한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여 갈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을 추구 한다는 것은 바로 새로운 안목을 갖는 것이다. 바로 그리스도의 안목이다. 이제 2017년이 코 앞이다. 기도한다, 2016년도의 눈이 아닌 이제 2017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다가 오는 2017년 우리 인생의 우리 교회의 가장 행복한 한 해가 되고, 더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더 큰 행복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한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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