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컴백 – Come Back!
17247
post-template-default,single,single-post,postid-17247,single-format-standard,ajax_fade,page_not_loaded,,qode-theme-ver-11.1,qode-theme-bridge,wpb-js-composer js-comp-ver-7.5,vc_responsive

컴백 – Come Back!

컴백 – Come Back!

귀국 하기 전, 뉴라이프를 섬기시던 안동진 간사님을 뵈었다. 처음 보고 하시는 말, “목사님 왜 이렇게 흰머리가 많아지셨어요?” 어, 그런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새삼 그날 저녁 돌아와서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 보니, 정말 흰 머리가 많아진 것 같다. 6주간, 교회 지도자님들과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 후원으로 연구월 기간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꿈 같은 6주이었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여 일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세심하게 앞서 행하시며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던 기간이었음을 고백한다. 이런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논문 초안을 끝낼 수 있었고, 내용 면에서 지도 교수님의 승인을 받았고, 이제 4월 한 달, 계속하여 논문을 자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고 편집 수정하여 최종본을 제출하면, 6월 졸업 하게 된다. 쇠 뿔도 단김에 빼라고 하였듯, 시작한 공부의 끝을 보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

교회 개척과 관련 된 논문을 작성하며 참된 교회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더불어 교회와 성도를 생각하며, “성도의 성숙함”에 대하여 나름대로 성경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목회 현장을 떠나, 다시 한 번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볼 귀한 기회이었고, 내가 앞으로 걸어 가야 할 길을 다시 진지하게 고민하여 볼 수 있는 기간이었다. 기도하기는 내가 한 공부 및 논문이 이민 사회 속에 건강한 교회들을 세워가는데 미약하나마 쓰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늘 한 가지 일을 마치고 나면, 그 일이 내가 한 것이 아님을 상기 받는다. 가족들의 헌신, 교우들의 사랑과 후원, 교회 지도자들의 관대함으로 이런 일들이 가능하였던 것을 고백하며 지면을 통하여 모든 교우들, 지도자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은 종려 주일이다.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의 길을 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날이다. 인간들은 그런 예수님을 종려 나무 가지를 들고 환영하지만 곧 그들의 환영은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저주로 바뀐다. 왜 그랬을까? 그들은 예수님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기대한 예수님을 맞이한 것이고, 자기 생각과 어긋난 예수님을 그들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교회와 관련 된 논문을 쓰며, 과연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교회를 세우고 있나, 아니면 인간을 만족시키는 교회를 세우고 있나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종려 주일은 나는 어떤 예수님을 내 삶으로 맞아들이고 있는지 물어온다. 내가 원하는 예수가 아닌, 예수님이 원하시는 우리를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는 것이 믿음이고, 종려 주일 우리가 스스로에게 다짐할 교훈이다. 부활절을 향한 고난주간, 우리가 믿는 예수님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 정대성

 

 

 

No Comments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