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Apr 중국 배구와 부활절
제목이 의아하다. 중국 배구와 부활절이라니? 지금 중국에서는 여자 프로 배구 결승전이 한창이다. 김연경이 속한 상해팀이 18세 중국 여자 배구의 돌풍인 이잉잉의 천진 팀과 박빙의 승부를 진행 중이다. 한국 선수 김연경이 속하여 있기에 흥미 있게 보고 있다. 중국 여자 배구 리그를 슈퍼 리그라고 하는데, 총 12팀이 A, B 두 조로 나뉘어 12팀 모두와 홈 앤 어웨이 경기로 리그전을 뛰고 각 리그의 전체 12두 팀 중 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한다. 김연경이 속한 상해는 정규 리그 우승을 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8팀이 리그 경기를 통하여 상위 4팀이 준결승 전에 진출한다. 상해가 일등으로, 이어 천진, 랴오닝, 장수 팀이 4강에 진출했다. 상해는 1등으로 4등인 장수팀과 그리고 천진과 랴오닝이 경기를 해서, 승리한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 4강전이 흥미롭다. 다른 국가의 프로팀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정규 시즌을 마치기 약 한 달 전 모든 선수 임대, 방출 등이 중단 된다. 그런데, 중국 배구는 다르다. 4강전을 시작하기 전 한 달 동안,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한 달 동안 임대할 수 있다. 놀랍지 않은가? 아닌 시즌을 같이한 사람들이 결승전에 뛰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그리고 4등으로 올라와도 임대 선수를 통하여 엄청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김연경이 속한 상해와 준결승에서 경기한 장수도, 준결승을 위하여 선수들을 임대하여 거의 중국 국가 대표 수준으로 팀을 다시 꾸렸다. 참고로 세계 여자 배구 랭킹 1위가 중국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정작 중국 사람들은 이런 방법이 불공평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흥미를 돋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중국 사람들의 정서가 이상했다. 하지만 이내 삼국지를 떠올리고는 어쩌면 당연하다 생각했다. 삼국지의 인물 중, 위연, 황충, 엄안, 마초 등등 주군을 바꾼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자신의 필요, 명분이 맞으면 그냥 옮긴다. 춘추전국시대 역사를 보면 중국 백성들도 사실,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별로 관심이 없다, 그냥 지도자가 바뀌면 바뀐 대로 순응하며 살아간다. 어쩌면 이 것이 세상의 처세가 아닐까?
오늘은 부활절이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날이다. 이 부활의 의미가 무엇인가? 그렇다, 예수님이야 말로 우리 생명의 주인이시며, 그 분을 따르는 백성들에게 결단코 패배함이 없다는 승리 보장의 메시지가 온 우주에 선포 되는 날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화려한 세상의 유혹이 다가 온다 하여도, 성도는 결단코 우리 인생의 주인을 바꿀 수 없다. 이 부활절에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인생, 가정, 사업, 직장의 주인 되신 분임을 기억하고, 이제 우리 주인의 모습에 영광이 되는 주님의 백성들로 살아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 부활의 주님 감사합니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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