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쓰레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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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인생

쓰레기 인생

2004년 5월, 이사 와서 한 번도 손을 대지 않고 살아온 집의 손을 보고 있다. 페인트를 칠하기 위하여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쓰레기가 장난이 아니다. 버려도 버려도 끊이지 않고 나온다. 예상 보다 너무 많이 나온 쓰레기로 인하여 덤스터를 한 번 더 비워야 했다고 공사하는 분들이 구시렁거린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같은 경험을 하였다. 혼자 사는데, 웬 쓰레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방에 한 무더기 쌓인 쓰레기를 보며, 생각한다. “인생 별 것 아니구나, 결국 쓰레기 모으며 사는 인생이구나!” 구입 당시 이게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해 줄 것 같았던 것들이 결국 쓰레기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 골로새서 3장 2절 바울 사도의 말씀을 기억한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땅의 것은 쓰레기가 된다. 우리 인생에 영원히 남는 것은 위의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땅의 것이 아닌 위의 것을 추구해야 한다. 인간에게는 관성이 있어, 땅에서 땅의 것을 생각하다 보면, 멈추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한 주의 한 시간을 땅으로부터 끄집어내, 예배를 드리며 천국, 위의 것을 생각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쓰레기는 그때 그때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인생의 청결함이 유지된다. 오늘도 예배를 드리며, 나는 무엇을 모으며 사는 인생인가를 다시 생각해 본다.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만한 삶을 위하며 다시 한번 깊은 묵상과 다짐 속에 결단한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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