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생각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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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혜

생각의 지혜

한국 사람들의 생각에는 유독 “먹는 것”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가족을 “식구(食口)” 즉 “먹는 입”으로 정의를 하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게 인생의 마지막 목표는 “다 먹자고 하는 일이다”라고 최종 결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인사도 “식사하셨나요?”라고 인사를 한다. 몇 일전 신문을 읽다 아주 흥미 있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11월 23일 인터넷 조선일보 “금강산 기행”이란 글에 등장한 말인데, 북한 사람은 “식사하셨어요?”라는 말을 인사로 받아들이지 않고,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식사하셨어요?”라는 말을 자신의 처지를 비아냥거리며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말로 듣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상대방은 인사로 말을 했는데, 듣는 사람은 자신의 처지와 형편에 빗대어 듣기 때문에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북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형편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것이 그들에게 열등감이 되어 모든 말을 이 열등감의 렌즈를 통하여 보고 듣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로 화나게 하는 것은 진리의 문제가 아니다. 진리는 그렇게 분명하지 않고,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일들은 “회색”이기 때문이다. 누가 어디서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흰색에 가깝게 보이기도 하고, 또 검은 색에 가깝게 보인다. 그래서 먼저 생각할 것이 내 마음의 상태이다. 화가 날 때, 화를 내기 전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나는 왜 이 일에 대하여 이렇게 화가 나는가?” 많은 경우 원인은 상대방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 원인을 돌아보고, 내 자신을 추스르는 것이 바로 ‘치유’이다. 나 외에 다른 사람을 바꾸어 세상을 변하게 해야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세상은 복잡계이기 때문에 내가 예상한대로 환경,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자기 자신의 영역은 복잡계가 아니라, 선형계이기 때문이다. 12월의 첫 주이다. 지난 한 해, 우리를 화내게 한 일, 즐겁게 한 일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 그 일들을 열거하며, 다시 돌아보는 것이 한 해를 잘 보내는 것이다. 나도 다시 한 번, 차분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며 필요한 치유를 스스로 받고, 다음 한 해를 보다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돌아 보아야겠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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