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May 생각하기 나름
최근 한국에서 ‘베이직 교회’를 담임하고 계신 조정민 목사님께서 쓰신 생활 잠언 집 “고난이 선물이다”는 책을 읽고 있다. 사실 고난을 당하고 있는 분들에게 섣불리 소개하기 힘든 책이지만, 고난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의 현실이기에, 평탄할 때 반드시 준비해야 할 영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 중 “14번 두드려 맞으면 14K가 되고, 18번 두드려 맞으면 18K, 24번 두드려 맞으면 순금이 된다”는 말이 있다. 또 “실수는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비난은 내가 비위를 맞추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고, 고난은 내가 안주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는 말도 있다. 고난에 대한 생각만 조금 바꾸어도 고난을 당하는 개인의 안목이 변할 수 있고 고난에 대처하는 것이 쉽다. 피해의식을 가지고 “왜 내게만?”이 아니라 “고난이 만들 더 완숙한 나”를 기대하며, 고난을 단지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상황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다. “미숙한 사람은 어떤 일이든 비난한다. 성숙한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보완한다.” “인생이 쉬워지는 법은 없다. 내가 강해지는 길이 있을 뿐이다.” 마음에 기억할 만한 명구이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내 자신의 고난에 대한 안목을 점검하여 본다. 어려서, 힘들고 가난한 삶을 살 때, 부모를 탓하고, 세상을 탓하며 마음을 꽁꽁 닫아 걸었던 때, 그 때 아무런 인격의 발전도 없었고 세상에 대한 미움과 증오만 키웠던 시절을 기억한다. 그 때, 이런 삶의 안목이 있었다면, 훨씬 성숙한 인간이 되어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다, 지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에 감사한다. 다시 한 번 고난에 대한 나의 안목을 점검하고, “Why me 왜 내게만?”이 아닌 “Why not me?”라는 생각을 가지고, 고난을 헛되이 여기지 않도록 기도하는 가운데 고난을 통하여 정금과 같은 인격을 만들어지기를 기도하여 본다. 마지막 한 구절의 잠언을 더 소개하고 펜을 놓는다. “우리 인생 가운데 고난이 면제된 사람은 없다. 고난은 모두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고난은 유익이다. 인생의 행복은 대부분 성취의 욕구가 충족될 때 찾아오지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실은 ‘고난 감내 지수’가 낮아서는 결코 맛볼 수 없다. 그래서 고난은 피해서는 안될 선물이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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