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May 5월에 눈이라니?
정말 콜로라도의 기후는 예측불가한 것 같다. 저 지난 주간에는 드디어 여름이 온 것 같았는데, 지난 주는 다시 겨울로 돌아간 것 같다. 지난 월요일 아버지 학교 준비 모임을 마친 후 집에 가려고 나왔더니 상당한 눈이 내렸고 또 내리고 있었다. 집에 가는 길도 만만하지 않게 눈이 쌓여 있었다. 또한 온도도 완전 겨울 수준의 온도였다. 하지만! 5월에 내린 눈은 1월에 내린 눈과 다르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상당한 양의 눈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집 옆 주변 도로의 눈은 거의 녹아 있었다. 물론 도로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전혀 눈이 쌓여 있지 않고 다 녹아 있었다. 그동안 내리 쬔 초여름 햇볕이 땅을 달구어 놓았음에 틀림이 없다. 얼은 땅 위에 쌓인 1월의 눈과 5월의 눈은 그래서 다르다. 아침에 교회로 출근하던 중 이미 다 녹아버린 눈을 보며, 성도의 삶을 생각하여 보았다. 그렇다, 성도의 삶에도 환난, 염려, 실패, 고통의 눈이 온다. 하지만, 이미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고난, 그리고 부활의 은혜로 달궈져 있는 성도의 삶에, 환난, 염려, 실패, 고통의 눈은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 그저 잠시 버티고 견디면, 곧 녹아져 버리고 다시 영혼에 기쁨과 감사의 기운이 뻗쳐 나온다. 바울이 외쳤던 선언을 기억한다. “[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55-58] 인생에 환난의 눈이 오고 있는가, 믿음으로 버티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는가? 자, 눈을 들어 산을 보자, 그리고 오늘 내가 수고하는 것이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음을 기억하고, 이미 부활의 충만한 은혜로 달궈진 우리의 목소리로 승리를 외치고 뛰어보자! 여름이 왔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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