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Jun 마음 청결, 삶의 청결
지난 주간, 신문을 읽다가 서울 시청, 덕수궁 등등 주말 유동 인구 및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한복판에 쓰레기가 악취를 풍기며 널려져 있는 모습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를 보았다. 이유인즉슨, 서울 중구 구청장이 환경 미화 공무원들의 ‘워라벨’을 위하여 주말 근무를 중지한 탓이라고 한다. [워라벨? “Work & Life Balance라는 말의 앞 자를 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룬 상태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참 한국 사람들의 영어 사랑은 끝이 없다.] 하지만, 주말 오버타임 임금을 지불하지 않으려는 중구 자치 지방청의 꼼수라고 보도하였다.
신문기사는 쓰레기통 곁에 산더미로 쌓여 있는 사진을 실었다. 그 사진을 보며, 일전에 한국의 교육방송 EBS에서 진행했던 심리 실험이 생각 났다. 쓰레기가 있는 곳, 주변이 지저분할수록 사람들이 더 쓰레기를 버린다는 심리 실험이었다.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동네 사람들이 자주 쓰레기를 갖다 버려 지저분한 곳에 화단을 만들고 꽃을 심어 놓았더니, 많은 사람들이 늘 하던 것처럼 한 밤에 쓰레기를 버리려 왔다 다시 가지고 돌아가는 모습이 찍힌 것이다. 누가 보지 않아도, 아름다운 화단이 있는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쓰레기는 또 다른 쓰레기를 끌어 모은다. 지저분한 곳은 더 지저분해진다. 기사를 읽으며 일기장에 써 논 글의 일부분이다. “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면 지나가던 사람들도 쓰레기를 버린다. 내 삶을 정결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내 삶이 정결하지 않으면, 거기에 주변 사람들이 계속해서 쓰레기를 버려 대기 때문이다. 언어의 쓰레기, 생각의 쓰레기, 감정의 쓰레기를 깨끗이 치워야 한다.” 맞다! 만일 내가 아침에 일어나, 짜증, 분노, 열등감 등의 감정의 쓰레기를 채워 놓으면 하루 종일 또 다른 감정의 쓰레기들로 가득 채워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이다. 내가 나의 삶을 청결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더 지저분해질 것도 뻔한 이치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침마다 일어나 찬양과 감사,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채우면, 하루가 더 밝아지고, 감사한 하루가 될 것이다.
6월의 첫 주일 예배이다.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을 말씀과 성찬의 은혜를 채워 청결케 하는 가운데 이제 남겨진 2019년 반 년의 삶을 감사와 기쁨으로 채워지게 하자. 내 마음에서 감정의 생각의 쓰레기가 청소되고 정결케 되었기에, 더 많은 감사와 기쁨을 끌어당기는 축복된 삶을 살아내자! Here we come June!!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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