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발가벗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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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힘

발가벗은 힘

최근 조금은 어색한 “발가벗은 힘”이란 제목의 책을 읽었다. 무슨 세상적 야한 책이 아니라, 시인 테니슨의 시[詩] “참나무”에 등장한 한 말, “Naked Strength”라는 말을 한국말로 번역한 것을 책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테니슨의 시는 이렇게 전개된다. “네 삶을 살아라! / 젊거나, 늙거나, 저기 저 참나무처럼 / 봄에는 싱싱한 황금 빛으로 빛나고, 여름에는 무성하게, 그 다음, 그리고 그 다음에는, 가을 답게 변하여 다시 더 맑은 황금 빛으로 / 마침내, 나뭇잎 모두 떨어지면, 보라, 줄기와 가지 만으로, 우뚝 서있는, 저 발가벗은 힘을!” 무성한 잎사귀와 열매가 다 떨어져도, 단지 줄기와 가지 만으로 우뚝 서 있을 수 있는 힘, 바로 세상적 모든 것을 다 내려 놓고도 존재 그 자체로 발산할 수 있는 힘, 가치가 바로 “발가벗은 힘 Naked Strength”이다.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과연 내가 쓰고 있는 세상의 모든 모자를 벗어버렸을 때에 나를 가치 있게, 힘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등어리에 맺히는 식은 땀, 없었다, 아무 것도 없었다! 모든 것을 벗어 버렸을 때 나는 그저 무능한 죄인이고,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 가치조차 매길 수 없는 그런 미약한 존재에 불과했다. 그리고 든 마음의 안심 한 가지는 내 안에 있는 발가벗은 힘, Naked Strength, 바로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이 나의 힘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바로 내 입에서 나온 찬양,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렇다, 주님이 나의 가치고, 나의 힘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내려 놓아도, 내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은 분명하다. 나를 가치 있게 하는 것, 그 것은 다름 아닌,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래서 감사하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 당당함을 얻는다. 책의 부제로 이런 글이 실려 있었다. “퇴근 후 한 시간 공부 습관으로 야생에서도 통하는 힘을 기르라!” 하루 중 조용한 시간을 택하여, 단순한 공부가 아닌, 말씀 읽기, 묵상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므로 야생, 세상에서도 통할 힘을 길러야겠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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