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Jan 의미 있는 날들을 위하여
시편을 읽다가 만난 시편 78편 33절의 말씀이다. “하나님이 그들의 날들을 헛되이 보내게 하시며 그들의 햇수를 두려움으로 보내게 하셨도다.” 시편 78편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그리고 광야의 삶을 회고하며 오늘의 삶을 교훈하는 교훈시이다. 33절은 하나님의 다루심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불평하고, 불만하며 하나님께 범죄한 이스라엘이 보낸 광야 40년의 삶을 “헛된 삶”으로 말하고 있다. 광야의 삶 40년 동안 그들은 나름대로 먹고, 마시고, 결혼도 하고, 일상의 날들을 살았을 것인데, 그 모든 것이 다 헛된 날들이었다는 것이다. 시편을 묵상하며 그리고 내가 걸어온 삶의 흔적들을 다시 돌아본다. 과연 그 삶은 무슨 의미가 있는 삶이었을까? 많은 날들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했음으로 세상을 부러워하고, 시기함으로 그래서 불평하고 원망하며 두려운 삶을 살아왔음을 깨달으며 마음이 부끄러워진다. 하지만, 걸어온 걸음을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앞으로 걸어갈 걸음을 더욱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지혜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큰 문제는 순종의 문제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감각, 배고픔, 목마름, 불편함을 참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 가운데 살아냈기에, 결국 그들의 삶은 두려움이었고, 헛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큰 계획을 기억하며 순종할 수 있었다면, 가나안 땅이 소망이 되어, 광야도 기쁨과 감사로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2020년이 이제 열렸다. 2019년 12월 계시록을 통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게 하심은 마치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이 있음과 같이 우리의 미래가 하나님의 약속의 땅, 회복의 땅임을 상기시켜 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이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점에서 다시 기도한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가운데, 순종하는 삶을 살아, 내가 걸을 2020년의 걸음들이 헛된 걸음이 아닌, 의미 있는, 가치 있는, 보람 있는 한 해가 되게 해야겠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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