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Aug 그래도 노력해야 한다
아주 우연히 영상을 통해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범상치 않은 몸놀림으로 발레를 하고 있는 소년을 보았다. 발레에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손동작, 발동작이 너무 우아해 보였다. 그리고 영상 소개 글에는 이 소년은 발레 슈즈도 한 번도 신어보지 않았고, 발레 봉을 잡아 본적도 없으며, 물론 발레 수업이나, 개인 레슨을 받아 본적이 없다고 하였다. 영상은 말하지 않아도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 소년이 춤추고 있던 곳은 바로 아프리카 어느 마을의 집 마당, 다 쓰러져 가는 집에, 그 소년의 어머니처럼 보이는 여인은 주어온 나뭇가지로 식사를 준비하려는지, 그 비 오는 날 연기가 풀풀 나는 가운데 불을 피우고 있었다. 그 소년이 토우 슈즈를 신어 보지 못하고, 발레 봉을 잡아보지 못한 것, 발레 레슨을 받아보지 못한 이유는, 지긋지긋하게 가난한 아프리카 땅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인생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놀라운 달란트를 가진 수많은 아이들이 아프리카, 중동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그 달란트를 꽃 피울 기회도 가져 보지 못하고 스러져간다. 단지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아이들뿐이겠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길을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 하지 않는가? 성공에는 운이 칠할이요, 재주가 삼할이란 말이다. 하지만 운이나, 우연히 다가오는 성공의 기회가 일률적이거나 공평하지 않은 것이 세상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면 “나는 왜 이리 운이 없을까?”라는 억울한 마음에 원망과 불평이 찬다. 그리고 떠 오른 한 마디의 말,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 중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맞다! 운이나, 기회는 내가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노력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아무리 원망해도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수는 있다. 다시 한 번 이 아침도 옷깃을 여미고 성경을 편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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