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Sep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요즘 매일 저녁 식사 후 5마일을 걸으려고 노력한다. 내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가족에게, 그리고 교회와 성도에게 내가 보일 수 있는 사랑의 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걷다 보면 단지 육체의 건강 뿐 아니라, 영적인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어느 날, 열심히 걷고 있는 나를 보았더니, 내 눈이 땅을 향하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대부분의 경우가 그랬다. 신체에서 가장 무거운 부분이 뇌를 포함한 머리라고 한다. 그렇기에, 머리를 의도적으로 들려 하지 않으면 당연히 우리의 눈은 땅을 향하게 된다. 그래서 걷다, 내 모습을 상기하며, 눈을 들어 하늘을, 그리고 앞을 바라보려고 한다. 시인은 시편 121편에서 선포한다. “[1]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산을 보면, 그 산을 지으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산과 물을 만드시고 유지하시는 하나님이 내편인 것을 알면 두려워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우리의 눈은 자연스럽게 땅을 보게 된다. 그렇기에 시편 기자는 권면한다. “눈을 들라!” 그렇다, 눈을 들어야 한다. 땅을 보기보다 하늘을 보아야 한다. 산을 보아야 한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오늘도 다시 눈을 들어 로키 마운틴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산이 내게 외치는 소리,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도우실 것이다”는 말씀을 들으며,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르고 내일을 향하여 나아간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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