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어느 날 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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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의 일기

어느 날 나의 일기

미가 7:8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려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믿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내 입에 맞는 음식이다. 아무리 값싸고 하찮아 보여도 내 입에 맞으면 맛있는 것이고, 아무리 고가의 음식이라 할지라도 내 입에 맞지 않으면 맛없는 것이다. 남의 맛에 휘둘리지 말고, 내 입맛을 즐기며 살아가자! 마찬가지로, 남의 고난에 대하여 견딜 만한 것이라니,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등의 헛소리로 왈가왈부하지 말자. 당사자의 고난은 그에게 가장 큰 아픔이고, 상처이다. 그냥 내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고 함께 슬퍼하고 기도하면 된다.

나 자신을 아무리 믿어도 안 되는 일은 안된다. [물론, 적당히 먹고 운동하기, 성경읽기, 예배 잘 드리기 등등 생존을 위해 노력할 일은 있다.] 내가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을 분별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지혜이다. 마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이익준 의사가 자신과 아들을 버리고 떠난 아내를 향한 실망과 미움으로 매일 살고 있는 자신을 보며 인생의 시간을 아깝게 느꼈던 것처럼 잘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데 안되는 일로 마음 쓰고 염려와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 어떤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해도 괜찮다. 그래도 해는 내일 다시 떠오를 것이고, 내 인생의 시간은 또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그러니, 그런 사람을 생각하며 마음쓰고 인생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나로 그냥 내 시간을 귀하게 여기며 하루하루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욱 노력하여 살아가면 그뿐이다.

집에서 교회까지 15개의 신호등을 지난다. 그 15개의 신호등 중 3개는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누르면 켜지는 신호등이라, 시간이 장난이 아니게 길다. 어떤 날은 한 개도 걸리지 않고 교회에 오는 날이 있고, 또 어떤 날은 보행자 신호등까지 다 걸리는 날이 있다. 그러고 보니, 교회 오는 길이 마치 인생과 같이 느껴진다. 인생에도 신호등이 있다. 나와 타인의 안전을 위한 것이 신호등이다. 신호등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안전하게 지켜 주는 것이다. 신호등에 막힐 때, 감사하고 그 시간에 음악을 들으며 잠깐의 여유를 누리면 된다. 안 걸리면 감사하면 된다. 인생의 붉은 신호등 앞에 불평하지 말자. 잠시 멈추어 서서 생각할 시간을 갖자. 더 놀라운 것은 신호등에 걸리던, 걸리지 않던 출근 시간은 1-2분 정도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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