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Jun 습관성 짜증
일기장을 둘러 보다, 다시 읽게 된 “습관성 짜증증”이란 글이 있다. 이런 내용이다. “사소한 것에 쉽게 짜증내는 것, 아니면 습관적으로 짜증을 내는 것은 저급한 행동양식이다. 경박하고 더 나아가 천박한 행동 양식이다. 학식유무와 계층을 떠나서 짜증을 잘 내는 사람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습관성 짜증증은 이해와 관용이 내재화된 깊은 인격의 결여, 객관화와 관조 능력으로 단련된 지혜의 결핍, 감정에 기름칠을 해보는 유머 기술의 전무, 이성적 합리성에 대한 무지, 이러한 인간의 각종 악덕이 어우러져서 생기는 증상이다. 그러므로 습관성 짜증증은 인간의 고유 미덕이 결여된 야생적 본능이다. 습관적 짜증증은 무지와 무식과 게으름의 결과이다. 습관성 짜증증은 열등함과 패배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읽어도 공감이 되는 글이다. 아니 고조된 감정으로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내가 꼭 들어야 하는 말이었다. 혹이라도, 인간관계에서, 사역의 현장 속에서, 가족과의 관계에서, 습관성 짜증증으로 자신의 심령에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이웃의 심령에도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오래전에 썼던 청소에 관한 칼럼이 생각났다. 인간관계도 시간시간 청소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습관성 짜증증은 바로 우리 죄악 된 본성의 야생적 본능이다. 그렇기에, 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깊은 인격적 교제를 통하여 절제되어야 한다. 인관관계 속에서 습관성 짜증증을 절제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언어생활을 돌아보는 것이다.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하려는, 좋은 것을 보려는 의도적 습관을 기울여야 한다. 미움의 말, 분노의 생각이 들 때, 잠시 호흡을 고르며 쉬고 말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남에게 손가락질하고 싶을 때, 다시 한번 우리의 엄지손가락은 하늘을 향하고, 세 개의 손가락은 나를 향하여, 나머지 한 개의 손가락만이 이웃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매일매일 하나님의 임재를 훈련하는 가운데, 모든 생각을 사로 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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