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믹스 커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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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열풍

믹스 커피 열풍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221시간 [9일] 동안 매몰 되었던 광부들이 믹스 커피를 먹으며 버티다 구출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금 한국에서는 믹스 커피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페이스북에 어떤 이는, 지금까지 원두 커피 좀 알고 마신다고 믹스 커피를 경멸했던 자신의 모습을 회개하는 글을 올렸다. 또 어떤 이는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로 시작하는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에 등장한 문구를 “너에게 묻는다, 믹스 커피 경멸하지 마라, 너는 너의 열량으로 누구를 살린 적이 있느냐?”로 패러디하였다. 소위 [나 자신을 포함해서] 원두커피를 음미하며 클래스가 있다고 자처하며 하찮아 보이는 믹스 커피는 커피가 아니라며 경멸하던 사람들을 조롱한 것이다. 믹스 커피에 대한 글들을 읽으며 이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한다. 들에 핀 들풀도 하나님께서 입히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우리의 문제는 값비싼 장미만을 소중히 여기는 편협한 마음이다. 모든 것의 가치는 기준에서 시작된다. 인간은 그런데 합당한 기준을 제시할 수 없는 존재이다. 죄의 영향력 아래 있기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우리 안에 새로운 기준이 세워졌다는 것이다. 내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내 기준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것을 알기에, 그를 하나님 사랑의 대상으로 여기기에 어떤 사람도 하대하지 않고, 존중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나도 오늘 다시 믹스 커피 한잔을 마시며 때에 따라 생명의 도구가 되었던 믹스 커피의 의미를 상기해 본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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