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Aug 목회 비전(2): 예배 공동체
지난 주에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비전으로서 다섯가지 사명에 대해 나누었다(예배 공동체, 목양 공동체, 말씀 공동체, 선교 공동체, 섬김 공동체). 오늘은 그 중에서 ‘예배 공동체’에 대해서 나누길 원한다. 교회가 이 세상의 다른 모임과 다른 대표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그것은 ‘예배’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교회 다니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다. 그 정도로 예배는 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예배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예배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예배학교」, 두란노 참조).
* 예배의 의미 – 원어를 보면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로, 히브리어 ‘사햐’로서 ‘엎드리다’, ‘경배하다’, ‘복종하다’, ‘굴복하다’는 뜻이다(시 99:5, 마 4:10). 둘째로, 히브리어 ‘아바드’로서 ‘섬기다’, ‘봉사하다’, ‘일하다’의 의미를 가진다(출 3:12, 마 4:12). 예배란? 하나님만을 높이고 종이 주인을 섬기듯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의미한다. 우리의 예배 뿐 아니라 교회 봉사와 영혼을 섬기는 일까지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드리게 될 때 우리는 참된 예배자가 된다.
* 예배의 목적 – 예배의 목적에 대해서 사람들은 흔히 ‘은혜 받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대답이다. 예배의 참된 목적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대상 16:29, 시 50:23, 눅 18:43, 시 115:1). 예배는 내가 은혜를 받기 위해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리기 위해서 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드리는 일’이다(롬 12:1-2). 예배는 주일 성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항상 교제하고 그의 뜻을 분별하며 구별되게 살아가는 것이 삶의 예배이다.
* 예배의 방법 – 예배의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누구를 예배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한다. 하나님은 영으로 존재하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믿음’이다(히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 예배는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첫째로, 우리의 ‘영으로’ 드려야 한다(요 4:24, 고후 3:17). 예배는 영적인 행위로서 하나님의 영이 우리의 영과 만나는 거룩한 시간이므로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과 조명(Illumination of Holy Spirit)을 구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진리로’ 드려야 한다(요 4:24, 요 17:17).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뜻한다. 즉 우리는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다.
이처럼 예배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존파이퍼(John Piper)는 ‘예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선교가 존재한다(Mission exist because worship doesn’t)고 말했다. 즉,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를 예배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배가 무엇인지 바로 알고 하나님을 예배한다면 우리는 이전보다 더욱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숙한 예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신지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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