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Dec 성경읽기와 영적 성장
우리 교회는 성경일독을 위해서 매달 성경 진도표를 배부하고 있다. 성경 진도표에 있는 계획을 살펴 보면 보통 하루에 3-4장씩 꾸준히 읽으면 일년에 성경 일독을 완성하게 된다. 하루에 성경을 3-4장을 읽는 것은 아무리 길어도 약 20분 안에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지금까지 성경 일독을 잘 실천하지 못했다면 2025년부터 새롭게 시작해보자. 우리가 성경을 읽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를 개인적으로 몇가지 생각해 보았다.
첫째로, 성경의 내용이 방대하다.
성경의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보통 처음에는 잘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주중에는 꾸준히 읽다가도 주말이 되면 여러가지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2-3일간 진도를 놓치게 되면 다시 따라 잡기가 여간 쉽지 않다. 그러므로 주중에 시간이 허락될 때는 미리 이틀이나 삼일치를 읽어놓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둘째로, 성경의 일부 내용이 어렵고 지루하다.
성경의 창세기를 비롯한 역사서의 내용은 스토리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수월하다. 그러나 출애굽기 후반부와 레위기를 비롯해서 구약의 시가서와 예언서 부분을 읽게 되면 이해하기가 어렵고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기에 성경 읽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다른 성경 번역본을 비교해서 읽어 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새번역 성경 또는 우리말 성경 등으로 읽으면 이전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본문들이 훨씬 더 쉽게 이해가 되고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만약 성경을 여러 번 통독하신 분들은 내년에는 타번역 성경이나 영어 성경 등으로 성경을 일독해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영어 성경은 ESV, NASV, NIV 버전을 추천한다.
셋째로, 성경의 숲을 모르기에 미궁에 빠진다.
성경 전체의 내용을 아는 것은 성경의 전체 숲을 아는 것과 같다. 성경의 숲을 모르고 매일 3-4장씩 진도대로 읽다 보면 마치 거대한 산에서 길을 잃는 느낌과 같을 것이다. 이런 경우 성경을 읽어도 이 본문이 성경 전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또는 구속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있다. 좋은 방법은 성경 전체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참고 도서들이나 또는 좋은 영상을 참고하면서 읽으면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참고 도서로는 12월 신간 도서에서 소개한 성도를 위한 365 통독주석(김태희), 성경을 읽다(이상환), 그리고 리딩지저스를 추천한다. 영상으로는 김윤희 교수의 성경 에센스, 전희준 교수의 재미있는 성경, 바이블 에센스 등이 있다. – 신지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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