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두 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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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생각

두 가지 생각

8개월 걸린 커피

교회 근처 즐겨 가는 커피집이 있다. 주인이 러시아 사람인데, 한국 교회 영어부를 다녀본 친구라 한국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여 준다. 그 커피 집 이멜 리스트에 올려 있는데, 지난 주부터 커피 로스팅을 시작하여 자기 커피숍 이름으로 커피를 판매한다고 한다. 할인 쿠폰도 보내 주었고, 마침 커피도 떨어져서 한 봉지 사왔다. 커피를 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주 흥미 있는 말을 한다. 자신들이 이미 8개월 전부터 로스팅을 시작하였는데, 그 동안 시험 기간을 거쳐 이제야 판매에 들어 간다고 말했다. 아, 8개월이나……. 참으로 커피를 하나 팔기 위해서도 이렇게 정성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생각하여 보니, 도전이 되었다. 하나님 나라 일을 하는 나는 어떤 자세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도전이 되었다. 하나님께 부끄러움 없는 섬김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첫 번째 생각이었다.

예수님 때문에 예수 믿기

성경 읽기에 탄력을 받아 신약을 쭉쭉 읽어가고 있다. 최근 요한복음을 읽는데, 요한복음 12장 11절 말씀이 각별하게 마음에 다가 왔다.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이 구절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나사로 때문에 예수 믿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나사로가 실수 했을 때 어떻게 했을까? 나사로가 죽었을 때 그들은 계속 예수를 믿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생각하던 문득 “나는 무엇 때문에 예수를 믿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되었다. 즉시 답이 나왔다. 무엇 때문이 아닌 예수님 때문에 예수를 더 잘 믿고 싶다. 교회 때문에 예수 믿은 사람, 용한 목사 덕분에, 좋은 설교 때문에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만나는 그 예수님이 좋아서, 그 사랑에 감격해서, 그 희생이 감사해서 예수 믿고 싶다. 그리고 들은 생각, “나는 예수님을 잘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이다. 다른 것이 아닌 예수님만 잘 전하는 목사, 예수님만 드러나는 교회, 예수님만 드러나는 성도가 되어야겠다는, 2018년 1월의 마지막 주에 든 두 번째 생각이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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