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Oct 철조망에 걸린 말
페이스북 동영상을 보다 농장 주변에 쳐 놓은 철조망에 뒷발이 걸려 넘어진 상태로 버둥거리고 있는 말을 보게 되었다. 스스로 풀어 보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풀리기보단 철조망으로 말미암아 더 심한 부상을 입고 있었다. 말은 넘어져 있는 상태이고, 너무 심하게 버둥대어 도저히 사람들이 구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섣불리 구하려다, 뒷발에 채이기라도 한다면 심한 부상을 입을 것이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통 가운데 버둥거리는 말을 보며, “말아, 사람들이 너를 구해 줄 것이니, 좀 버둥거리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말은 인간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한다. 한 용감한 사람이, 말을 안정시키며, 철조망을 자르며 구해주는 것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 문득, 영상을 보며 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생각하여 보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기 원하시고, 삶의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하기 원하시는 데,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죄로 버둥거리며, 내 자신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가족들, 친지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그리고 바로 든 생각! “아, 그래서 예수님이 오셨구나!” 인간의 형상을 입으시고,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감정으로, 우리의 질병을 앓으시며, 우리에게 하나님의 선한 뜻을 말씀하여 주시려고 오셨구나! 그렇다.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오셔야만 하였던 이유, 바로 우리와 소통하시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고, 기뻐하시며 온전한 뜻을 알려 주심으로 이 세상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하려 하심이다. 오늘도 성경을 열고 하나님 말씀 앞에 서며, 기도한다. “말씀이신 예수님, 제 생각을 주장하사,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죄로 버둥거림이 아닌, 의로 충만한 삶을 살게 하소서!” 평생 해야 할 기도임을 다시 상기 받는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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