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Nov 이세들의 가능성
10월 17일, 미국 복음주의 연합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수장으로 한인 월터 김 목사님이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기독 관련 매체에서 일제히 보도하였다. 세계선교를 대표하는 로잔 컨퍼런스의 수장 마이클 오 목사, PCA 선교 국장 로이드 김 목사, 정말 자랑스러운 이세들이 아닐 수 없다. 특별히 NAE는 미국의 사만 오천 개의 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고, 소수 인종으로 한국계가 처음으로 회장에 임명되었기에 더욱 뜻 깊다. 더욱이나 월터 김 목사는 마이클 오, 로이드 김 목사와 같이 우리 교단 PCA 목사이기도해서 더 자랑스럽다. 하지만, 이세 목사님들을 다 알지 못해도 이름은 많이 알고 있었는데, 월터 목사님은 내게 매우 생소한 이름이라, 그분에 대하여 좀 찾아보았다. 하버드 고대근동학 박사 학위를 가진 훌륭한 재원이었다. 마침 NAE 온라인 자료실, 몇 해전 월터 김 목사가 인종 관련 대담을 나눈 방송이 올려져 있었다. 그 방송 중, 한 가지 사례를 통하여 인종 문제를 언급하였다.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심리 실험인데, 거의 비슷한 옷차림과 몸집의 세 청년을 선택하여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공원에서 자전거 열쇠를 내리치는 실험이었다. 세 청년 중 한 사람은 백인, 한 사람은 흑인,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모로칸 [흑인] 청년이었다. 백인 청년이 열쇠를 내리치며 열쇠를 풀려 할 때, 행인 아무도 문제를 삼지 않았고, 심지어 도움을 주기까지 했는데, 흑인 청년들이 열쇠를 내리치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사진을 찍고, 경찰을 부르고, 그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백인 청년은 자기 자전거인데 열쇠를 잃어버린 것으로 여기고, 흑인 청년들은 당연히 자전거를 훔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 것을 “Racial Stereotyping – 인종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바로 우리 이세 자녀들이 주류 사회 속에서 당하는 어려움들이다. 이력서에 미국적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50%이상 더 전화를 받았다는 것, 이상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류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 이세들이 있다. 일세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런 이세들이 많이 일어나, 이들의 놀라운 섬김으로 주류 사회에도 인종적 편견이 사라진 하나님의 공평한 나라를 세우게 하는 일이다. 우리 이민 한인교회들이 더욱 미래지향적 사고를 가지고, 이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영적으로 도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겠다. – 정대성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