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Dec 반석 위에 세운 집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를 보며, 자연의 무서운 힘을 다시 한번 상기 받는다. 모든 방송사들도 계속해서 피해지역을 방송해 주고 있다. 비록 100여명 정도의 사상자가 나왔지만, 파괴의 정도를 보면, 피해 숫자가 그나마 적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한 방송사의 방송을 듣다 진행자가 “It will take years to rebuild! 복구하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릴 수가 있다”고 한 말을 듣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 세우고 복구하는 것에는 시간이 많이 들지만,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주님께서는 인간의 일생을 집을 짓는 것으로 비유하며 교훈하신다. 그리고 누가복음 6장 48절에서도 권면하신다.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히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세상을 살아가는 어느 누구든지 인생의 토네이도, 인생의 쓰나미에 면역된 사람이 없다. 다만 시간 문제일 뿐이다. 인생의 쓰나미에도 굳건히 서있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우리 인생이 어디에 세워지고 있는가를 돌아 보아야 한다. 아무리 화려한 건물이라도 그 기초가 단단하지 않으면, 인생의 쓰나미 앞에 견딜 수 없다. 예수님을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한 베드로의 고백에 예수님은 이렇게 화답하셨다. 마태복음 16장 18절이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2021년의 끝 자락, 예수님께서 성육신 하심을 기념하는 성탄 주일, 다시 한 번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신중하게 우리 인생의 반석을 확인해 보는 주일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토네이도로 말미암아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겪은 모든 사람들에게 회복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한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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