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Mar 이 봄에는 칭친하게 하소서
잘 알고 있는 목사님께서 C. S. 루이스의 “시편 사색”에 등장한 한 문단의 글을 소개하여 주셨다.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다.
진실로 겸손하며 도량이 넓고 균형감 있는 사람일수록 칭찬을 많이 하고, 괴짜요 적응하지 못하는 자요 불평만 늘어놓은 사람일수록 칭찬에 인색하다. 훌륭한 비평가는 불완전한 작품들 속에서도 칭찬할 점을 찾아낸다. 반면 시원찮은 비평가는 끊임없이 금서목록을 늘려간다. 건강하고 꾸밈없는 사람은 아무리 화려한 환경에서 근사한 요리를 두루 경험하며 자랐다 해도 소박한 음식에서도 칭찬거리를 찾아낸다. 반면 소화불량 환자나 늘 까다롭게 구는 속물들은 모든 음식에 대해 트집을 잡는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거슬리는 대상과 마주한 것이 아닌 한, 언제나 찬양(칭찬)은 우리의 내적 건강이 밖으로 표출되는 소리이다. (C.S. 루이스, 시편 사색, 135쪽, 홍성사)
“찬양 (칭찬)은 우리의 내적 건강이 밖으로 표출 되는 소리이다.” 얼마나 심오한 말인가? 불완전한 작품들 속에서도 칭찬할 점을 찾아내는 것이 조급하고, 무정하며, 비정한 이 세상을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성도의 능력이다. 이 글을 읽으며 내 마음 안에 “이 봄에는 칭찬(찬양)하게 하소서”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 아내에게, 아이들에게, 성도들에게… 칭찬하여 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바로 마음의 봄이 올 것이고, 우리의 가능성은 쑥쑥 움을 트고 자랄 것이며, 가정이, 직장이, 교회 공동체가 더욱 화사한 봄의 기운으로 활기차게 넘치게 될 것이다. 어떤가, 이 봄에는 칭찬해 보는 것이! 기도 한다. 우리의 공동체가 더욱 더 칭찬으로 활기차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충만한 복된 공동체로 세워지는 봄이 되기를 기도한다. – 정대성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