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죽음(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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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Death)

죽음(Death)

아이비리그(Ivy League)에서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함께 3대 명강의로 손꼽히는 강의 중 하나가 예일대학교의 셸리 케이건 교수가 17년간 진행한 ‘죽음’에 관한 강의이다. 그는 이 강의를 바탕으로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저술했으며, 이 책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약 15만 권이나 판매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의 저서는 삶과 죽음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케이건 교수는 인간이 죽음을 진지하게 성찰할 때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1월, 우리 교회 성도들 중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일이 많았다.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내는 경험은 이 땅에서 겪는 가장 가슴 아픈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전도서 7:2은 이렇게 말씀한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이는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음이라. 산 자가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성경은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더 나음을 강조한다. 이는 죽음을 통해 인생의 유한함과 그 목적을 깨닫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죽음은 남의 일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가 맞닥뜨릴 현실이며, 이를 미리 성찰하고 겸허히 준비하는 삶이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기독교는 죽음을 죄의 결과로 해석하지만, 육체적 죽음이 창조의 일부였는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교리적으로 열려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육신으로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 중에 하나는 자신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고 나누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살다가 미국에 와서 받은 문화적 충격 중 하나는 묘지가 도시와 가정집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일부 교회는 교회 마당에 묘지를 함께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이러한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는 것 같아 의미 있게 다가온다. 죽음은 인간의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우리의 삶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향한 과정임을 기억하며, 오늘을 더욱 값지고 의미 있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 신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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