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운동 관전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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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관전의 교훈

운동 관전의 교훈

미국은 스포츠의 강국이지만, 하지만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운동 종목이 그리 다양한 것은 아니다. 그저, 야구, 농구, 미식 축구가 거의 주종을 이루는 것 같다. 물론, 골프도 심심찮게 방송을 하지만, 많은 사람이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참 다양하다. 축구, 농구, 야구, 핸드볼, 배구 거기에 당구 그리고 심지어 족구까지 볼 거리가 다양하다. 한국에선 지금 배구가 한창이다. 남녀 국가 대표팀 모두 월드 리그 배구에서 선전하여 결승 리그에 진출하였다. 저녁 마다, 한국 남자 여자 배구 경기 재방송 중계를 보면서 배우는 게 많다. 경기를 중계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경기를 분석하며, 때로 대안을 제시하는데, 하지만, 아나운서 그리고 해설가들이 아무리 많은 말을 해도 사실 경기자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정작 들어야 할 선수들은 그 분석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가 지고 있으면 혹독한 코멘트들도 등장한다. 저러면 안 된다느니, 혹은 뒤에서 따라 붙어 떨어지는 공을 받아 주어야 한다든지…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자기 바둑 실력이 1급이면, 훈수는 2단 정도 된다는 말 말이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은 감정이 이입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기 때문에 경기가 잘 보인다. 하지만, 참여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이야기이다. 그래서 교훈 받는다. 함부로 너무 쉽게 남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혹은 판단하지 말자고 말이다. 물론 중계하는 사람들, 해설자의 일이 분석하고 토를 다는 일이지만, 삶의 현장에서 아픔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웃에게 우리는 중계하는 사람이나 혹은 해설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다만, 힘들게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설픈 충고나 권면이 아니라, 따뜻한 어깨동무, 배려하는 마음으로 내밀어 주는 물 한 잔의 쉼이 더 필요하다. 아마 그래서 부활하신 주님도 너무도 미안한 마음에 옷도 벗지 않고 헤엄쳐 주님을 만나러 온 베드로에게 와서 아침 먹으라고 청하시지 않았나 생각하여 본다. 좋은 친구가 그립다. 분석하고, 충고하고, 가르치려 하지 않고, 밥 한 끼 판단 받지 않으며 편히 먹을 수 있는 그런 친구 말이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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