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Oct 격한 환영
지난 목요일저녁, 24시간의 비행과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드디어 덴버 공항에 도착, 딸내미의 픽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남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강아지와 함께, 아내로 보이는 여자분을 픽업하기 위하여 들어서고 있었고, 차 안에서 그 여자분을 발견한 강아지, 남편보다 더 격하게 어쩔 줄 몰라하며...
지난 목요일저녁, 24시간의 비행과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드디어 덴버 공항에 도착, 딸내미의 픽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남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강아지와 함께, 아내로 보이는 여자분을 픽업하기 위하여 들어서고 있었고, 차 안에서 그 여자분을 발견한 강아지, 남편보다 더 격하게 어쩔 줄 몰라하며...
몸에서 뇌와 버금가게 똑똑한 기관, 아니 어쩌면 뇌보다도 더 스마트 한 부분이 “근육”이라고 한다. 운동을 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정체현상”이 오는데, 그 이유는 근육이 반복적 움직임을 이미 기억하고, 그 강도를 이미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운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 한다. 이 말은 운동의 효과를...
늘 시간에 좇기는 인생을 살다 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아마도 내가 하는 일 중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이 책 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서둘러 읽자니 읽는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고, 시간을 들여서 읽자니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어떻게...
나는 말에 관심이 많다. 내가 하는 말이 나이고 나의 인격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회계 연도가 시작하며 나는 다시 한번 낙망의 언어, 불안의 언어, 절망의 언어, 시비의 언어, 원망의 언어가 아니라, 내 영혼에게 긍정의 언어를 통하여 긍정의 사고 방식을 가지기를 소망하며 또 끊임 없이 입술의 훈련을...
오늘 오후에 NLMA 목사님들이 지난 3년간 방문하지 못했던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한국에서 사역하는 세광 교회에서 NLMA 목사 정기 연례 모임을 하기 위하여 출발한다. 새 회계연도를 시작하며 공동의회까지 마음이 많이 번잡하지만, 모든 목사님들의 출발 가능한 시간이 오늘이기에, 좀 무리가 되지만 결정을 하고 다녀오려고 한다. 교우들의 간절한 기도...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가 보다. 신문을 읽다 내 눈에 확 띄는 기사들은 은퇴 관련 혹은 죽음 관련된 기사들이 많다. 특별히 죽음 관련 기사를 볼 때, 꼭 나이를 확인한다. 그리고 나와 거의 같은 연배 사람의 죽음이면 마음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그런 기사를 볼 때 잠시 숨을 고르고...
아무 생각 없이 멍때리기 위해 먹방을 시청한다. 그러다 보니 구글 알고리즘 덕분에 음식 관련 영상들이 추천되고는 한다. 생각 없이 음식점 소개하는 유튜브를 클릭하고 보다, 한 장면에서 감동을 받았다. 무슨 해물 알 전골집이라고 하였는데, 주인의 열심을 소개하며, 손님들이 음식을 많이 남길 경우 주인이 손님이 떠난 후에...
가끔 운전할 때, Colorado Public 클래식 음악 방송을 듣는다. 방송을 듣던 중 다음 곡 소개로 1772년에 작곡된 모차르트 심포니 17번을, 17번이 맞을 것이다, 소개하고 있었다. 모차르트는 그의 음악적 천재성과 함께 매끄럽지 못한 대인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교향곡 17번은 이런 차원에서 모차르트가 살던 동네에 새로...
느헤미야 5장 14-19절 말씀을 강론할 때 나누었던 미국 교회 목사님 청빙 조건 관련 예화이다. 다시 읽어볼 때마다 목사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모든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설교지만, 심오한 신학적 성찰이 있으며 정확하게 20분 내로 마치고 자리에 앉는 목사. 죄에 대해 책망하지만, 어느 누구의 마음도 상하게 하지...
나이가 들어가며 내가 제일 주의하는 것이 말이다. 특별히 젊은이들, 후배 목사님들과 대화할 때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 이유는 꼰대가 되고 싶지 않아서이다. 사실 “꼰대”라는 말은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의미하던 말인데, 이제 이 말이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의 의미가...